유럽축구 드디어 재개… 분데스리가가 첫 타자
유럽축구 드디어 재개… 분데스리가가 첫 타자
  • 곽은비 기자
  • 승인 2020.05.18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리그, 36개국에서 중계권 구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도 6월 재개 가능성

분데스리가 코로나 검사, 구단 내 확진자 발생

선수들, 훈련 재개부터 반대해

5월 8일 K리그 개막전 방송화면 캡처
출처 : 5월 8일 K리그 개막전 방송화면 캡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곽은비 기자 = 지난 8일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일을 계속 연기하던 K리그(국내 대표 축구 리그)가 드디어 개막했다. 예년보다 약 두 달이 지나 개막한 것이다.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곳곳의 축구 리그들이 중단되거나 개막일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고, 축구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목의 스포츠 대회가 ‘올스톱’이 된 상황에서 K리그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뜨거웠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BBC 등 36개의 나라에서 K리그의 중계권을 구매했고 개막 라운드 경기들은 화제가 되었다. 이렇게 K리그가 성공적으로 개막한 것에 이어 유럽에서도 축구 리그의 재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출처 :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출처 :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지난 3월 13일에 중단된 분데스리가(독일의 대표 축구 리그)가 이달 16일에 재개됐다. 코로나로 모두 중단된 유럽의 대표 5대 리그 중 다시 시작하는 첫 타자인 것이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마친 상태로 현재 팀당 9게임씩을 남겨두고 있다.

K리그와 마찬가지로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분데스리가 중계방송사에서는 녹음된 관중 함성 소리를 방송 화면에 입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K리그에서도 비슷한 경우로 개막 라운드 때 관중의 함성 소리가 함께 중계된 적이 있다. 관중의 응원 소리를 미리 녹음하여 경기 당일 홈팀 경기장에서 스피커로 제공한 것이다. 선수들도 힘을 낼 수 있고 중계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더 재밌게 경기를 봤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출처 :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출처 :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지난 3월 14일에 중단된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의 대표 축구 리그) 또한 6월 초에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조건부 완화 계획’ 중에서 6월 11일 이후 프리미어리그의 재개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따라서 각 구단은 6월의 재개를 목표로 18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장관은 최대한 많은 팬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무료 공중파 채널로 TV 중계를 하고, 시즌 재개로 얻는 수익을 전체 축구계와 나눠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로 더욱 재정이 어려워진 하부리그 클럽들을 도울 방안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는 훈련 재개 공식 규칙으로 ‘훈련 시간 75분 제한’, ‘태클 금지’, ‘5명 이상 훈련 금지’, ‘훈련장 이동 시 대중교통과 팀 차량 이용 불가능’ 등을 규정하였다.

 

유럽축구 팬들은 리그 재개 소식에 기뻐하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우려로 재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구단에서는 리그 중단으로 인한 재정적 피해가 상당하기에 재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몇몇 선수들은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지난 3월 12일에 중단된 프리메라리가(스페인의 대표 축구 리그) 또한 6월 중에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각 구단에서 훈련을 재개하였으나, 리그 재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리그 재개를 반대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18일에 재개되는 훈련에 대해서도 거부의 뜻을 밝히고 있다.

리그 재개는 스포츠 팬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냥 환영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코치진, 스태프, 선수 등을 대상으로 하여 분데스리가 재개를 앞두고 여러 차례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