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불어닥친 차가운 바람 '방출'
프로야구에 불어닥친 차가운 바람 '방출'
  • 강다솜 기자
  • 승인 2020.11.13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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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더 나은 내년을 위한 선수단 정리 시작

코로나19로 100억원 손실과 대규모 방출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강다솜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에 빠지면서 2021년을 준비하는 프로야구계에도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10월 31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전후로 10개 구단은 방출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출처 : KBO
출처 : KBO

리그 개막이 5월로 미루어지고 관중 입장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각 구단들을 2020 시즌 동안 불어나는 손실에 한숨만 내쉬고 있는 상태였다.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은 구단들은 효율적인 구단 운영과 선수단 재편성을 위해 코치진과 선수를 정리하고 있는 상태이다. 보통 시즌이 끝난 뒤 이루어지는 선수단 재정비는 더 나은 내년을 위해 통상적인 수순이지만 2020 시즌은 예년보다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렇게 방출된 선수들은 방출된 시점에서 일주일 안에 타 구단과 영입 의사를 조율할 수 있으며 영입 제의가 없으면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시작은 10월 8일 롯데였다. 내야수 김상호, 김대륙, 외야수 차혜성, 포수 조현수, 이찬우, 투수 신동훈, 김현종, 설재민, 장국헌 등 총 9명을 팀에서 떠나보냈다. 이어서 23일, 한화에서는 외야수 김문호, 양성우, 김광면, 투수 송창현, 투수 조지훈, 김현제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KIA는 외야수 유재신과 이은총, 내야수 고장혁, 이원빈, 투수 박서준, 임기준, 박동민, 강민수, 포수 이진경을 웨이버 공시및 육성선수 말소, 군보류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었다. 삼성은 투수 정인욱, 박찬도를 방출했다.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한화는 대대적인 시대교체를 예고하며 주장이었던 이용규를 내보냈고 곧 이어 1군 투수코치 송진우와 타격코치 이양기을 포함한 총 9명의 코치와 베테랑 내야수 송광민, 김회성, 외야수 최진행, 정문근, 투수 윤규진, 안영명, 이현호, 김경태, 포수 김창혁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SK는 은퇴를 선언한 투수 윤희상과 박희수 등 투수 4명과 채태인, 윤석민, 김재현 등 야수 총 7명과 10년 간 히어로즈와 함께한 투수코치 브랜든 나이트 등 3명의 코치진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비교적 좋은 성적은 거둬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LG는 투수 여건욱, 문광은, 백청훈, 정용운, 이준형, 백남원, 박찬호와 내야수 박지규, 최재원, 김태우, 외야수 전민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두산은 투수 권혁과 김승회, 전용훈, 전태준, 윤산흠, 포수 정상호, 지원근, 이승민, 내야수 안준, 신민철, 구장익, 외야수 한주성, 최지원을 비롯해 4명의 코치를 팀에서 내보내게 되었다. 가장 최근인 11월 12일 키움이 은퇴를 결정한 베테랑 이택근을 비롯해 투수 신재영, 정대현, 외야수 김규민 등 8명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끈 82년생들도 방출을 피할 수 없었다. 몇몇의 선수들은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며 프로야구에 불어든 매서운 바람이 꽤 오랜 시간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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