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삼성 코치로 복귀
박한이, 삼성 코치로 복귀
  • 김혜진 기자
  • 승인 2020.11.23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 시절 박한이의 모습/ 출처: 삼성라이온즈
선수 시절 박한이의 모습/ 출처: 삼성라이온즈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혜진 기자 = '숙취 운전'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던 박한이가 지도자로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한다.

삼성은 23일 "박한이에게 코치 제의를 했고, 입단이 확정됐다"라며 "올해 안에 선수단과 인사할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한이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기회를 주셨다"라며 "아직도 팬과 구단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야구장에서 죄송한 마음을 전할 기회가 생겨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1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가장 꾸준한 타자'로 불렸다. 그는 2008년 시즌 끝난 후 얻은 첫 FA 자격에서도, 2013 시즌 후 두 번째 FA에서도 모두 삼성을 선택했다. 특히 예상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해 팬들에게 '착한이(착한 계약을 한 박한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는 2018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권리도 포기하고 삼성을 선택하며 "한 팀에서 오래, 즐겁게 뛰는 것도 선수가 누릴 수 있는 행운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삼성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박한이는 이른바 '숙취 운전'으로 허망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2019년 5월, 자녀를 등교시키고 귀가하던 길 접촉사고가 났고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숙취 운전'으로 적발됐다. 박한이는 당일 구단을 찾아 "책임지고 은퇴하겠다"라고 밝혔고, KBO는 그에게 9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 봉사활동 180시간을 부과했다.

그는 적발 직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문서상 퇴단은 11월에 하여 2019년에 출장 정지 대부분인 89경기를 소화했다. 이어 야구장을 떠난 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현재는 출장 정지 1경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갑작스러운 불명예 은퇴를 했던 그가 코치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