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4개 부문 대상 싹쓸이 수상
첨단 기술 접목···새로운 무대 볼거리 제공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서지희 기자 =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가 어제 6일 열광의 도가니 속에서 막을 내렸다. 어제 6일 오후 6시에 시작된 2020 MAMA는 국내 채널 Mnet과 Olive에서 생중계됐다. 이밖에 Mnet Japan, tvN Asia 등 아시아 각 지역의 채널과 플랫폼의 전파를 타기도 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YouTube ‘Mnet K-POP’ 및 ‘KCON official’ 채널을 통해 전세계 200여개 지역으로도 라이브 방송이 나갔다.
네티즌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10월 29일부터 시상식 하루 전날인 5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투표수는 총 5억 3천만 장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으로 많은 것이 단절된 요즘, MAMA는 앞서 ‘확장된 음악의 힘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들의 바람이 이뤄진 듯 보였다.
전세계 BTS 신드롬을 입증하듯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2020 MAMA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이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대상 4개부문을 ‘싹쓸이’했다.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 Worldwide Icon of the Year 부문이다. 이밖에도 ‘남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Worldwide Fans’ Choice’, ‘베스트 뮤직비디오’ 수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블랙핑크 역시 △여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 Worldwide Fans’ Choice를 수상하며 3관왕이 됐다. 아이유는 △여자 가수상,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슈가와 함께한 앨범 ‘에잇’으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에 선정돼 보컬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 영향력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이날 무대는 거의 사전녹화로 진행됐고 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그러나, 아티스트들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무대 연출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를 뽐내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올해 MAMA에는 증강현실 AR, 확장현실 XR은 물론이고 실사를 기반으로 입체 영상을 입히는 신기술 볼류메트릭 Volumetric까지 도입됐다. 주최측 CJ ENM에 따르면, 이를 위해 7대의 AR 전용 카메라를 동원했다고 한다.
특별상 ‘Inspired Achievement’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대중음악계에 공을 세운 음악가에게 주어진다. 보아는 같은 소속사 후배 태민과 함께 ‘Only One’ 무대를 꾸몄다. 또한 후배 여성 아티스트들은 보아의 히트곡들을 재해석해 무대를 채웠다. (여자)아이들은 ‘리슨 투 마이 하트’를 커버했고 오마이걸 유아는 ‘나무’를, 아이즈원은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