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GS칼텍스가 3연승 행진을 달리며 2위 추격에 나섰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3연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에 한 발짝 더 나아간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6연패' 수렁에 빠지며 갈 길이 더 멀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1승 21패, 승점 5점으로 리그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1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GS칼텍스는 0-3으로 뒤쳐졌지만 곧 유서연이 나서 날카로운 오픈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당황한 엘리자벳이 범실을 내며 경기 분위기는 GS칼텍스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 곧이어 강소휘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3-3 동점,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라인이 속절없이 흔들리며 다시금 부실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소휘-모마-유서연 삼각편대가 나서 오픈 공격으로 완전히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1세트는 25-18로 GS칼텍스가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네트 앞 모마와 문명화의 합작공격이 기가 막히게 득점했고,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출전한 이원정이 블로킹 점수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의욕을 잃은 페퍼저축은행은 연이어 공격 활로가 막히며 결국 2세트마저 15-25의 큰 점수 차로 뺏기고 말았다.
3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11-11 동점까지 경기를 끌고 가며 분전했다. 그러나 강소휘의 빈틈을 노린 센스있는 오픈 공격이 동점의 벽을 깨며 다시 GS칼텍스가 앞서기 시작했다.
완전히 살아난 '에이스' 강소휘는 한 번 더 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모마 역시도 날카로운 퀵오픈으로 득점을 보탰다. 결국 3세트까지 GS칼텍스가 25-20으로 차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날 모마가 22득점, 강소휘가 15득점, 유서연이 9점을 득점하며 '삼각편대' 의 활약이 톡톡히 돋보였다.
한편, GS칼텍스는 승점 43점(14승 8패, 리그 3위)으로 리그 2위인 한국도로공사(16승 5패, 승점 45점)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