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자's 인터뷰] 윤상정, 어디에 있든 환하게 빛나는 '특급기대주'
[광기자's 인터뷰] 윤상정, 어디에 있든 환하게 빛나는 '특급기대주'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2.05.1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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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우 윤상정/ 아이오케이컴퍼니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 지난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무실에서 배우 윤상정을 만나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사내맞선에 관한 이야기부터 이전에 활동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상정은 2014년 영화 '채워라 60시간!'으로 데뷔했다. 이후 '놀이공원'(2015) '까치까치 설날은'(2017) '선아'(2017) 'Daydreamer'(2018) '그녀의 씬'(2018) 등 단편·장편 영화에서 크고 작은 배역을 맡았다. 웹드라마 '짧은대본'(2018) '작가실종사건'(2021)에서 내공을 쌓고 같은 해 '너는 나의 봄'(2021) '그해 우리는'(2021~2022)을 출연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어 '사내맞선' 촬영 종료 후 바로 '별똥별'에 합류해 열일 중이다.

그는 본격적으로 웹드라마 '짧은대본'의 이나로 시작해 '사내맞선'의 혜지에 이르기까지 5명 남짓의 인물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빛나는 자취를 남겨왔다.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조급했을 법도 했지만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었다. 조금씩 조금씩 작품에 등장하며 시간에 휘둘리지 않고 손에 쥐고선 스스로를 계속해서 돌아본다.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피고, 아끼는 이들을 둘러보며, 배우로서 동력을 찾는다.

그의 굵직한 연기는 바로 이러한 삶의 태도에서 나온다. 분명한 자아를 가진 이의 활력으로 말이다. 그는 본인의 연기에 만족하는 법이 없다고는 했지만, 말끝에는 스스로를 향한 신뢰를 드러낸다. 자신을 애정해주는 이들의 사랑과 응원, 그것이 윤상정이 자신을 신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모두가 아는 이 방법의 기제는 결국 스스로에게서 나온다. 사랑과 응원을 부른다는 건, 그만큼의 역량을 지녔다는 거다.

배우로서 이제 막 출발선에 내디딘 신예 윤상정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도, 도전할 것도 많다.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맡은 매 작품 속 역할 그 자체로 기억되고 싶다는 배우 윤상정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진= 배우 윤상정/ 아이오케이컴퍼니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A) 바빠서 못했던 밀린 운동들을 하면서 몸을 풀고 있어요. 또 집에서 영화도 많이 보고 산책도 많이 하면서 소소한 일상들을 즐기고 있는 요즘이에요.

Q. 극 중에서 보면 엄청난 텐션의 흥을 보유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MBTI와 혜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A)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ENFP와 INFP가 번갈아 나와요. (고민) 혜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수치로 나타내면 한 50%인 것 같아요. 혜지는 어떤 현상을 보니까 생각이 나고, 순수하게 궁금한 거. 근데 저 같으면 내 궁금증 해소보다는 주변을 먼저 생각했을 것 같은데 혜지는 내가 알고 싶은 게 먼저고, 내가 먼저 말하고 싶은 게 먼저인 캐릭터이기에 그 부분이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Q. 19년도에 처음 뵜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와 같이 변함없는 미모를 갖고 있다.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은?

A) (웃음) 따로 특별히 비결이 있지는 않아요. 아마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하루하루 긍적적으로 살려고 노력해서 그런 것 같아요. 작은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하고 충실하게 제 삶은 사는 모습을 시간이 흘러도 많은 분들께서 좋게 봐 주신다고 생각해요.

Q. 많은 주위의 친한 동료 배우분들이 유튜브를 활발히 활동 중인데 추후에 유튜브 개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지금은 당장의 계획은 없어요. 좋은 작품,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그런 걸 할 여유가 없어 아직은 다른 쪽보단 작품으로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진= 배우 윤상정/ 아이오케이컴퍼니

Q. 인기리에 종영한 ‘사내맞선'을 무사히 끝낸 소감이 궁금하다.

A) 식품 개발 1팀도 그렇고 현장 분위기가 되게 좋았어요. 그래서 저한테는 정말 배움이 많았던 현장이고 잊지 못할 작품인 것 같아요.

Q. 타 배우분들에게 감독님께서 "코미디장르인데 너무 웃기게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 따로 감독님께서 요구하신 부분이 있었는지?

A) 감독님께서 따로 요구하신 부분은 없었어요. 항상 “혜지야 네 꿈을 펼쳐봐”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독님의 그런 한마디 한마디 덕분에 저를 믿어 주시는 느낌을 받아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사내맞선'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가 어떤 점에 열광했다고 보는지?

A) 제가 시청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하리의 가족 얘기도 재밌고 강다구 회장님이 나오시는 장면들도 재밌었어요. 회사에 대한 호감도도 있다고 하시니까 하나하나 장면들이 다 풍성했던 것 같고 다 살아 있는 느낌이었죠. 또 악인이 등장하지 않으니까 편안하게 보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진= 배우 윤상정/ 아이오케이컴퍼니

Q. ‘너는 나의 봄’, ‘그 해 우리는’에 이어 ‘사내맞선’까지. 이제는 웹드라마 퀸이 아닌 브라운관의 퀸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하는지?

A) "실감은 사실 잘 안 나는 것 같은데 온라인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걸 조금 느꼈던 것 같아요.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서 응원 댓글이 확실히 늘어났어요. 다들 '혜지 씨 힘내라'고 하세요. 식품개발 1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반응도 기분 좋았어요. SNS 팔로워도 늘었는데 가장 신기한 건 외국어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 거예요. 영어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분들이 댓글을 남겨 줬어요. '사내맞선'이 정말 여러 곳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번역기로 댓글 내용을 해석할 때마다 즐거웠어요(웃음)."

Q. 김혜지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어떻게 하면 혜지를 재밌게, 또 개발 1팀과 조화롭게 보여드릴지를 고민했어요. 또 그냥 봤을 때는 혜지가 눈치 없고 누군가한테 미운 털이 박힐 수 있는 캐릭터인데 '이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좀 호감도 있게 그려볼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하며 캐릭터 분석에 있어 가장 신경을 썼어요.

Q. 김혜지 역이 주는 다양한 현실매력들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A) 저는 제 주변에서 찾았어요. 혜지랑 유사한 친구가 있어서 유심히 관찰을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여기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와 같이 주변 친구를 관찰하며 느꼈던 순간들이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묻어나왔다고 생각해요. 그 친구는 아직 본인인지 모를 텐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알려주려고 해요. (웃음)

Q. ‘사내맞선’은 첫 회에서 4.9%를 기록했지만 11.4%대까지 올랐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는지?

A) 단 한 순간도 지치지 않았어요. (웃음) 잘 안 지치는 편이고. 체력은 타고난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이 아무래도 선택받은 일이지 않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기에 지친다는 것 자체가 아직 제겐 매치가 되지 않아요.

Q. 선배 배우분들께서 촬영장에서 많이 챙겨 줬다고 들었는데?

A) 맞아요. 선배님들께서 굉장히 경청을 잘해주셨어요. 스스로 질문도 많이 하고 '여기서 어떻게 할까요?' 고민하면서 넌지시 여쭤보기도 했는데 하나하나 다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셔서 감동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제 역할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혜지가 좀 더 잘 보일 수 있을까' 이런 것도 같이 고민해 주셨기에 편하게 녹아들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드려요.

Q. ‘사내맞선’ 작품을 통해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

A) 스스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촬영을 하게 되면 첫 촬영날 어떤 장면을 만날지 모르지 않나. 처음 보는 사람들과 엄청 친밀한 장면을 찍어야 할 수도 있고. 그래서 긴장을 빨리 푸는 것, 그때의 상태를 빨리 찾는 것,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 어떻게 하면 더 열린 자세로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배웠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배우 윤상정/ 아이오케이컴퍼니

Q. 짧은대본이 계속해서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해당 웹드라마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이 작품이 더 남다른 의미로 다가갈 것 같은데?

A) 배우 윤상정으로서 처음 웹드라마라는 콘텐츠로 여러분께 좀 더 친숙하고 가깝게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 줄 수 있어 스스로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Q. 첫 촬영 때가 기억나는지?

A) (웃음) 물론이에요. 아직까지도 첫 촬영에서 피디님 말씀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상정아 너는 항상 웃고 있어. 그런데 눈빛이 의미하는 바는 다 달라. 그걸 연기에 살리고 싶어" 저도 몰랐는데 듣고 보니 그렇더라고요. 제가 전형적인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고민이었던 시기였는데 피디님 덕분에 저만의 연기를 찾은 것 같아 너무 감사해요.

Q. 최근에 업로드된 ‘술버릇’ 에피소드로 오랜만에 짧은대본 팬분들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촬영장 분위기는 이전과 차이가 있었는지?

A) 초창기에 비해서 환경도 많이 달라지고 인원도 정말 많이 늘어나서 놀랐어요. 구독자가 9만명일 때부터 작품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인원이 4~5명이서 촬영을 진행했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Q. 영상이 공개된 후 많은 팬분들께서 “이나 많이 보고 싶어요”, “이나뚜ㅠㅠ” 등의 주기적인 짧은대본 출연 관련한 댓글이 많이 달렸다.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A) 제가 짧은대본에 출연하지 못한지가 벌써 6개월이 지났는데 제 이름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유튜브 댓글뿐만 아니라 저의 SNS와 블로그를 통해서도 이런 관심을 주셔서 제가 더 열심히 배우 활동을 해야겠다고 동력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사진= 배우 윤상정/ 아이오케이컴퍼니

Q. 2020년에 하신 연극 ‘블랙코메디‘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더블케이 연극학교 ‘밑바닥에서’ 함께 공연한 동료 배우들과 공연을 기획부터 무대 연출까지 직접 다 한 걸로 알고 있는데?

A) 연극 관련한 질문은 처음 받아봐요. 맞아요. 더블케이 연극학교를 활동하면서 마음에 맞는 동료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해당 친구들과 같이 연극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재밌는 무대를 만들어보자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저희만의 연극을 제작하기로 결심했고 공연 대관부터 무대장식까지 기획, 연출, 공연을 준비했어요. 물론 어느 하나 쉽지 않았지만 20대로서 직접 겪고 느낀 청춘의 경험이었기에 지금까지도 하나하나 기억될만큼 아름다운 기억이자 추억으로 간직되고 있는 것 같아요.

Q. 피터 셰퍼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가 높고 많은 극단에서 실시한 무대인데 많은 프로젝트 중에 해당 작품을 선정한 이유가 따로 있는지?

A) 첫 번째로는, 세계적인 극작가 피터셰퍼의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신의 아그네스'를 쓴 영국을 무대로 사회의 모든 계층을 풍자하며 기록한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님이시고 인물들이 주고받는 기상천외한 대사에 더 집중해 희곡이 가지고 있는 풍자와 연민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팀을 이끌어주시는 리더분께서 처음 소개해 알게 된 작품이었는데 너무 재밌게 읽혔고 블랙코메디이기에 무대가 어두워지는 역설적 상황 설정 속에서 벌어지는 배우들의 희화적인 움직임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부분도 많고 발전함에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해당 작품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Q. 중앙 식탁하나를 중심으로 여러 모양의 의자들과 다락방, 벽걸이 장식, 장식장 등이 배치된 소품과 무대 형식이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팀원들이 다 준비한건지?

A) 팀원들과 함께 모든 소품과 가구, 숟가락 하나까지도 동묘에서 직접 구해 무대를 꾸몄어요. 그래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촬영 현장의 계시는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저희가 직접 아이디어낸 무대 기획에 관객분들께서 큰 환호와 박수를 처 주실 때마다 뿌듯했어요.

Q. 짧은대본 이나역의 웹드라마에서 보다가 연극 경숙역을 보니 대사의 양의 차이가 어마어마한데... 대사를 완벽하게 암기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지?

A) 대사 분량에 있어서 ‘경숙’의 대사는 다른 동료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어요. 따로 암기법이라기 보다는 고등학교때부터 연극을 하면서 자연스레 몸에 밴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반복적으로 대본을 보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알고 가는 것이 대사를 완벽하게 숙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Q. 혹시 무대에서 대사를 순간 잊어버린 경우가 있는지? 있다면 대처법은?

A) (웃음) 있었어요. 무대를 보러 온 어느 한 관객분께서 무대쪽으로 실수로 휴대폰을 떨어뜨리셨어요.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저도 모르게 해당 방향으로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돌아갔었는데 암전상황에서 발생한 해프닝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Q. 기회가 된다면 추후에도 연극 관련해서 작품을 할 의향이 있는지?

A)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그런 기회가 생기면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참여하고 싶어요. 다양한 제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서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요.

사진= 배우 윤상정/ 아이오케이컴퍼니

Q. 언제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A)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인 것 같아요. 스크린 속에 나오는 영화, 또 그 안에 나오는 사람들을 동경하지 않나. 그걸 시작으로 중학교 3학년 때 예고를 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렇게 예고에서 무대에 서고 연기를 배우다 보니까, 정말 수많은 내가 있는데 연기를 하면서 만날 수 있는 나 자신이 많아진다는 걸 느꼈고 사고의 폭도 넓어지기 시작해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연기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다양한 삶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게 제일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감정과 대본에 써진 글이 한 번에 딱 만나 시너지를 발휘, 감독님이 좋아할 때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묘한 희열을 느껴요. 얼른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노력해서 그런 희열을 많이 느끼고 싶어요.“

Q. 과거에 '될 성부른 떡잎‘이라고 생각했던게 인스타그램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신인 배우들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잔뜩 올리는 것과 다르게 인스타를 비공개로 두셨는데 그 이유가 있었는지?

A)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그 당시에 낯을 많이 가려서 제가 올린 사진과 게시물을 모르는 분들이 본다는 것이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웃음)하지만 최근에는 팬분들과 소통을 하고자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열심히 활동 중이에요.

Q. 배우라는 직업에서 가장 부족한 점은 아마도 안정성일 것 같다. 조급했던 적은 없었을까?

A) 물론 조급하고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을 지나왔기에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겪을 법한 일들을 미리 많이 겪어왔어요. 이런 힘든 시기에 저를 단단하게 잡아준 분들이 있었기에 한 단계씩 차분히 걸어왔다고 생각해요. 

Q. 이어 눈에 들어온 부분이 블로그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A) 평상시에 속마음을 잘 터놓지 못했어요. 그래서 기쁨과 슬픔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 날에는 늘 일기에 글을 쓰며 후련함을 느꼈고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느꼈어요. 그래서 문득 이런 감정들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단 한 분이라도 위로와 공감을 받았으면 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어요.

Q.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문학의 즐거움을 맛보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문학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는지?

A) 가장 친한 친구에게 ‘노르웨이의 숲’이란 책을 추천을 받았는데 처음엔 책이 워낙 두꺼워 거부감이 들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우리는 견딜 수 없을 만한 상실을 겪더라도 견딜 수 없어하는 또 다른 이들을 마주치듯이 그들이 때로는 우리를 조금은 더 견딜 수 있게 만든다는 걸, 작품 속 인물들을 보며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문학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독서를 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Q. 블로그 중간중간에 보면 문구(요시모토 바나나의 그녀에 대하여/ 드니 디드로 ‘배우의 관한 역설’)을 메모하면서 기록하는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면?

A) 최은영 작가님의 내게 무해한 사람이라는 책이 가장 떠올라요. ‘마음이라는게 그렇게 쉽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막으면 막아지고 닫으면 닫히는 것이 마음이라면.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구절이 있는데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제가 오려서 거울에 붙여놓을 정도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예요.

Q. 늘 도전의 연속일 것 같다.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는지?

A) 25살, 제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연기, 현실과 이상 사이에 고민하는 역할도 하고 싶고, 울림을 주는 묵직한 연기 등 다양한 결을 가진 작품과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Q. 최근 많은 작품들을 통해 2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는데,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A)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되게 큰 동력을 얻어요. 뭔가 한 번 더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하죠. 그런 울림을 누군가에게 주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꿈이에요. 사람으로서는 여유있고 단단한 사람, 건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마음가짐이 한결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를 해주신다면?

A) 정말 감사드려요. 늘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셨어요. 댓글 하나하나가 제가 좀 더 저를 믿을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고 더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도 했기에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글: 박주광 기자]
[취재 도움: 이승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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