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의 장래를 본 위르겐 클린스만
긍정적 여론으로의 변화가 필요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월에 펼쳐질 두 번의 평가전에 대비하여 첫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 명단과 비교한 이번 축구 대표팀 명단은 두 명의 선수가 달라졌다. 윤종규(김천 상무)와 홍철(대구 FC)이 빠지는 대신 이기제(수원 삼성)와 오현규(셀틱 FC)가 합류했다.
이기제는 지난 2021년 K리그에서 5골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내 최고의 윙백으로 분류되었다. 이에 따라 2021년 6월, 9월 두 차례 명단에 소집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당시 강상우, 홍철, 김진수 등 경쟁자들에 밀려 다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대표팀 명단에 승선한 것이다.
홍철은 지난달 펼쳐진 개막전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상황에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첫 클린스만 감독의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기제가 대체자로 발탁되며 본인의 장기인 킥 능력을 발휘하여 클린스만의 한국 대표팀에 입지를 다져야 한다.
오현규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 정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일원으로 참여하며 대표팀 훈련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이번 겨울 이적시장 기간 수원 삼성에서 셀틱 FC로 이적하며 커리어 면에서 성장했다. 더욱이 긍정적인 것은 지난 3월 5일 오현규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cottish Premiership) 세인트 미렌 FC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여 득점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의 성장세를 보고 이번 대표팀 명단에 발탁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평가전은 3월 24일 콜롬비아와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평가가 엇갈리는 한국 축구 팬들의 여론을 뒤집을 수 있는 경기이기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임 감독의 전술이 첫 평가전부터 발휘될 수는 없겠지만 승리를 통해 긍정적인 여론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