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상 악재’... 시즌 초, 혼돈에 빠진 KBO 리그
계속되는 ‘부상 악재’... 시즌 초, 혼돈에 빠진 KBO 리그
  • 양은빈 기자
  • 승인 2023.04.0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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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을 맞이한 뒤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 각 구단에서 부상자 속출
- 핵심 투수들이 대거 이탈한 KT 위즈, 타자들의 공백이 느껴지는 기아 타이거즈
- 나머지 구단들도 외국인 부상, 주축 및 백업 선수 부상 등에 꾸준히 시달리고 있어

 

[사진 출처] (좌) = KT 위즈 공식 홈페이지 / (우) = 기아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좌) = KT 위즈 공식 홈페이지 / (우) = 기아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개막전이 열린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 KBO 리그에서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비시즌에 부상을 입으며 개막전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도 많았으나, 개막 이후 실전 경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선수들이 늘어나며 각 구단은 부상 방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KT 위즈는 전력의 주를 이루는 핵심 투수들이 대거 이탈하며 마운드 고민이 커졌다. 개막 이전 주권과 김민수가 각각 팔 부상과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되었고, KT 위즈는 필승조로 기용되던 불펜 자원들이 없는 상황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개막 이후 선발로 등판했던 소형준 또한 팔 염좌 증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투수 뿐 아니라 센터 외야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던 배정대마저 시범 경기에서 사구로 인해 손등 골절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기에 KT 위즈의 한숨은 깊어졌다.

  기아 타이거즈 또한 개막 전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던 나성범이 종아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타격 측면에서 큰 전력 이탈이 발생했다. 게다가 김종국 감독이 주전 3루수 기용의 뜻을 내비쳤던 김도영이 개막 시리즈에서 주루 플레이 중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게 되면서 장기간 팀을 이탈하게 되었다. 두 선수의 예상 이탈 기간이 8주 이상이라는 점에서 기아 타이거즈의 전력 공백 기간은 길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LG 트윈스에서는 마무리투수인 고우석과 거포 이재원이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이민석과 포수 지시완이 부상을 입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주전 3루수인 송성문을 비롯해 원종현, 전병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백업 포수인 김재성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부상 문제로 근심하고 있는 팀들도 많다.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인 딜런이 스프링 캠프 때 머리에 타구를 맞아 안정을 취하고 있고, SSG 랜더스 또한 외국인 투수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1선발 역할을 기대하며 영입한 스미스가 개막전에 어깨 통증으로 인해 자진 강판된 후 어깨 근육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투수인 와이드너가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타자인 마틴 또한 4일 두산전부터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조기 교체되는 일이 발생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개막 초부터 부상 선수들의 전력 이탈이 잇따르면서, 부상 선수를 최소화하며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2023 시즌의 키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즌 내내 치열하게 전개되는 순위 전쟁에 부상자로 인한 전력 변동이 얼마나 큰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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