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가 은퇴를 알린 가운데 그의 솔직한 심경이 다시금 눈길을 끈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기민성 기자 = 대중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이미자는 데뷔와 동시에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활동했다.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아 은퇴를 결정한 이미자는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언급했다.
당시 이미자는 “60년 동안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힘들고 어렵고, 정말 견디기 어려운 시기가 더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며 “동백아가씨가 잘 되면서 1960년대 초가 가장 바쁜 시기였다. 나를 왜 이렇게 좋아하시는가 생각도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려운 시대와 자신의 노랫말,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가장 기뻐야 했을 때 꼬리표가 붙었다. 이미자의 노래는 ‘질이 낮다’ ‘천박하다’ ‘술집에서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는 말들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미자는 “그런 소외감에서 힘들었다. 노래를 바꿔볼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주변머리가 없어 참고 견뎠다. 지금에 와서는 내가 정말 잘 절제하면서 지탱해왔구나 싶다.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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