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 급부상] ③K-스포츠 해외중계의 기대 효과
[K-스포츠 급부상] ③K-스포츠 해외중계의 기대 효과
  • 곽은비 기자
  • 승인 2020.07.0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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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빅리그 진출 가능성 높아져

국내 기업들, 광고 효과 세계적으로

출처 : ‘MBC스포츠탐험대 MBC SPORTS’ 유튜브 채널
출처 : ‘MBC스포츠탐험대 MBC SPORTS’ 유튜브 채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곽은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를 포함하여 세계 곳곳의 스포츠 대회들이 도중에 중단되거나 개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러던 중 ‘K-방역(한국의 효과적인 코로나19 관련 대처를 이르는 신조어)’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대폭 줄어들자 5월 초부터 국내 프로 스포츠 대회들이 코로나 예방 준비를 단단히 하여 개막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감염이 심각하여 스포츠 대회가 ‘올스톱’ 한 상황에서, 먼저 개막한 한국 스포츠에 열띤 관심을 보였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스포츠 경기 관람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코로나 상황에서의 안전한 대회 운영 방식 등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에서 야구, 축구 등 한국 프로 스포츠 대회의 중계권을 구매하여 현지에서 방송했다.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고 해외에서의 한국 스포츠의 인지도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스포츠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

 

* 시리즈 이전 기사들에서는 K-스포츠 해외 중계 사례에 대해 다루고 있다.

[K-스포츠 급부상] ①앞다퉈 응원할 팀 정하는 해외 팬들, K-스포츠에 열광하다

[K-스포츠 급부상] ②오랜만에 경기 보는 즐거움, 스포츠계 긍정적 영향까지

 

세계적 인지도와 인기, 스포츠 시장에서의 입지

KBO 마켓
출처 : KBO 마켓

스포츠계에서는 이렇게 K-스포츠가 해외 여러 나라에서 중계되고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이 세계적으로 K-스포츠의 인지도와 인기를 높일 기회라고 보고 있다. K리그의 외국어 해설을 맡고 있는 영국인 알렉스 젠슨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가 K리그를 보고 있는 지금이 각지에 팬을 만들 기회”라고 말했다.

각국 현지 팬들은 KBO리그(국내 프로야구 리그)만의 독특한 야구문화에 매료되고, 경기력이 좋은 K리그(국내 프로축구 리그) 선수들을 발견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 K-스포츠만의 매력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특정 스포츠 리그들은 모두 그것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 규모가 꽤나 큰 스포츠 시장에서 특유의 매력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벌써 미국에는 KBO리그 굿즈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KBO의 구단들은 해외 팬들의 굿즈 구매와 관련된 문의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에 이달 3일 KBO리그를 총괄하는 KBO(한국야구위원회)는 KBO 굿즈를 판매하는 플랫폼인 ‘KBO 마켓’의 영문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해외에서도 KBO리그 굿즈를 배송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도 K-스포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 선수들, 빅리그 진출 가능성 높아져

출처 : 국제축구연맹(FIFA) 트위터
출처 : 국제축구연맹(FIFA) 트위터

해외 중계를 통해 능력 있는 한국 선수들이 해외 스포츠계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 각국 현지의 중계 방송 해설자들은 경기 해설과 함께 한국 선수들에 대한 분석과 평가 또한 하고 있다. KBO리그를 중계하고 있는 ESPN(미국의 스포츠 전문 TV 네트워크)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과 경기력을 프로야구 최고 빅리그인 메이저리그(미국과 캐나다의 프로야구 최상위 리그) 선수들과 비교하기도 한다.

또한 세계 팬들의 SNS를 통해 한국 선수들에 대한 좋은 평가가 더욱 빠르고 넓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강원FC(K리그) 소속의 조재완 선수가 묘기골을 넣은 영상과 이에 대한 코멘트가 해외 팬들의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이에 더하여 국제축구연맹(FIFA)까지 관심을 갖고 조재완의 골 영상을 올린 K리그의 공식 트위터 게시글을 리트윗했다. 축구 빅리그 무대인 이탈리아, 브라질 등 여러 해외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조재완은 이후 인터뷰에서 SNS상에서의 해외 팬들의 응원과 칭찬이 담긴 댓글과 메시지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뛰어난 한국 선수들이 세계 스포츠계에 좀더 알려지면서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 광고 효과 세계적으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타이틀 엠블럼. / 출처 : KBO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타이틀 엠블럼. / 출처 : KBO

여러 국내 기업들 또한 K-스포츠 옥외 광고, 선수 유니폼 광고 등을 통해 세계적인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KBO리그는 이번 시즌에서 ‘신한은행 SOL’로 대회명을 변경했다.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리그 타이틀 엠블럼 노출 등 중계화면을 통해 세계적으로 브랜드 홍보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KBO리그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미국에는 신한은행 15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 측에서는 미국에 있는 지점들에 KBO리그와 중계 노출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러 국내 기업들도 K-스포츠를 통한 광고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K-스포츠를 통해 광고를 이미 하고 있는 기업들도 중계방송을 통해 브랜드를 잘 노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유제약은 KBO리그 경기장의 그라운드 페인팅 광고에 기업명의 영문 표기를 추가했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았지만 슬슬 해외 각국의 스포츠 리그들이 개막 혹은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특별한 상황으로 시작되기는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이후에도 K-스포츠의 세계화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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