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로 대체된 일자리
[한국연예스포츠신문]김민서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40원(5.1%)가 인상된 9,1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정권인 문 정부가 내세운 공약 시급 1만 원에는 미치지 못한 금액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9천 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진입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면 서비스가 비대면 서비스화되면서 무인 시대가 열렸다. 키오스크를 활용하여 주문을 받는 매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키오스크란 무인 단말기로 최소한의 접촉으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터치스크린을 활용하여 원하는 서비스를 클릭하고 결제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메뉴 선택부터 매장 취식인지 포장 주문인지까지 여러 번의 질문을 거치지 않고도 세부적인 요구 사항을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다.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수 인력만 배치되어 있을 뿐 사실상 무인 시스템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키오스크가 도입 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을 어려워하는 연령층이 있기 때문에 가맹주들이 도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버스 터미널에서 발권하는 곳도 키오스크 기계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발권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오르는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인해 키오스크가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떠 오르게 된 것이다. 키오스크를 사용하여 가게를 운영하시는 한 사장님은 “키오스크 월 대여 비용은 5만 원 선인데, 아르바이트생 1명당 적어도 월 160 이상이 든다”라고 했다.
인건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최소한으로 감축하고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무인 상점이 생겨나고 있다. 말 그대로 사람이 없는 가게가 생겨나는 것인데 자동화된 기계와 원격 관리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 카페, 무인 독서실까지 심지어 24시간 관리 운영되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자동화 기기 관련 주식이 상장함에 따라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