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한가운데에 펜스가 쳐져있다. 펜스는 차량 한대가 간신히 통행할 수 있는 공간만을 남겨둔 채 도로를 막고 있다. 대형 차량이 통행하면서 마을의 담이나 울타리 등을 부순 후 말없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마을 주민이 통행을 제한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해놓은 것이다.
해당 사건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월산 4리 마을 입구에서 벌어졌다. 마을의 사유지에 있는 담벼락이 파손되었지만 누가 담벼락을 파손했는지, 언제 그랬는지에 대한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종종 벌어졌다고 했다. 울타리나 지붕, 담벼락 등 차량이 통행하면서 파손한 재산이 꽤 된다는 것. 직접 112에 신고도 해보았지만, 해당 도로로 통행하는 화물기사는 보험료 할증보다 벌금을 내는 것이 더 싸다는 입장이다.
월산 4리 주민들은 추후 사건이 발생 시 책임을 질 것과 이에 대한 보상을 보장해준다는 각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확실한 보장책도 없고 민원을 제기해도 해소되지 않는 사건에 대해 마을의 주민들과 입주기업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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