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는 훈련소 수료 이후에 진행될 듯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7)의 이적이 곧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이적하자마자 스쿠데토를 선물하며 떠나는 김민재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한국시간 29일 본인의 SNS에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2028년까지 5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뮌헨의 그다음 단계는 나폴리에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 등 언론지에 글을 기고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SNS 팔로워가 1600만명이 넘는 공신력 높은 기자다. 이적이 확실시 될 때 쓰는 ‘Here We Go’라는 본인의 시그니처 문구로 굉장히 유명하다. 로마노는 김민재와 뮌헨은 2028년 6월까지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올랐다. 작년 튀르키예 클럽인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을 당시에만 해도 2500만 유로(약 355억원)이었던 몸값은 2배 이상 올랐다. 이마저도 바이아웃 금액이었기에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더 높은 이적료가 제시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민재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 등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으며 나폴리 역시 일찍부터 김민재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었다. 초반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경쟁에서 앞서는 듯했으나 구단 매각, 선수 판매 등에서 시간이 지체되었고 그 사이 뮌헨이 김민재 영입전에 참전해 결국 김민재의 마음을 빼앗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뮌헨의 투헬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도르트문트와 선두 경쟁을 하다 가까스로 분데스리가 10연패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주전 중앙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상태다. 또다른 중앙 수비수인 뤼카 에르난데스의 파리생제르맹 이적 역시 근접한 상태라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파트너로 김민재가 적합하다고 판단,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에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4억원)에 김민재 연봉으로 1700만 유로(약 243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서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3주간 복무 중이다. 최근 김민재가 군복을 입고 훈련소 동기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이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재의 퇴소는 다음달 6일로 예정되어 있다. 아마도 김민재의 이적 발표는 김민재의 군사훈련이 끝난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