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金’ 뺏은 소트니코바... “나 사실은...” 폭탄 발언
김연아 ‘金’ 뺏은 소트니코바... “나 사실은...” 폭탄 발언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3.07.07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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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사진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첫 번째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실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6(한국시간) 러시아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 타타르카 FM’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라며 그래서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았고, 다행히 두 번째는 문제가 없어 징계를 받지 않았다.”라고 말하였다.

해당 인터뷰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와 관련된 주제로 이루어졌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선수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압박받는 느낌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본인의 경험담과 더불어 이렇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피겨계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연맹 알렉산더 코건 사무총장은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루와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한 상태다. 해당 영상이 논란의 대상이 되자 영상은 현재 공개 하루 만에 삭제된 상황이다.

사진 = 유튜브 'Tatarka FM'
사진 = 유튜브 'Tatarka FM'

소트니코바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두 번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약물 투여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검사 시점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과학 기술의 발전 등으로 양성이 되어 메달을 박탈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소트니코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조직적인 약물 투여 실태를 조사한 2016년 도핑 의혹을 받기도 하였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제기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에서 소치 올림픽 때 도핑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201612월에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샘플 명단 자료에서 소변 샘플이 훼손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사진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한편, 소트니코바는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224.59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하지만 당시 한 차례 점프를 어설프게 착지하는 등 불안한 경기를 선보이고도 후한 점수를 받아 편파 판정 논란이 일면서 개최국 이점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올림픽 이후에는 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부터 불참하는 등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였고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2018년 은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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