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 파울루 벤투, UAE와 3년 계약... 다시 아시아 무대로 복귀
‘벤버지’ 파울루 벤투, UAE와 3년 계약... 다시 아시아 무대로 복귀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3.07.1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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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종료 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계약 만료
약 6개월의 공백 이후 UAE 사령탑으로 선임
내년 1월 아시안컵서 적장으로 한국과 대결 성사 가능
사진 = UAEFA SNS
사진 = UAEFA SNS

벤버지로 불리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시 아시아 무대로 복귀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는 10(한국시간) 포르투갈 국적의 벤투 감독이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벤투 감독은 오는 20267월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받았다. 월드컵에 앞서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1차 목표이며, 월드컵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을 노릴 전망이다.

UAE
축구협회는 포르투갈과 한국 대표팀, 그리스, 중국 등에서 클럽팀을 이끈 벤투 감독의 경험을 높게 평가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3년간 팀을 맡아 팀에 안정성을 불어 넣고 열망을 실현하는 데 적합한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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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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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0188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장수 기간 사령탑에 등극하였다.

2019 UAE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해 고배를 마시며 위기를 겪기도 하였지만 이후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자신이 추구하는 볼 점유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을 지향하는 스타일을 고수하였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이전 두 번의 월드컵 예선의 불안함을 씻어내는 성적(721)으로 대한민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에서도 벤투 감독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고 이것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였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한 대한민국을 111(승점 4)3위 우루과이를 다득점에서 밀어내고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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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트위터

특히 2차전이었던 가나전 종료 직전 코너킥으로 공격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주심이 일찍 경기를 마무리 짓자 한국 선수들이 격렬히 항의하였고 이 과정에서 벤투 감독이 선수들 대신 달려들어 항의해 퇴장을 받아 선수들을 보호하는 리더십도 보였다.

벤투 감독은 퇴장으로 인해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봤지만 계속해서 고수해 온 경기 스타일을 통해 승리를 거두며 역사를 썼다.

그러나 협회와 벤투 감독의 미래 계획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을 포함하여 다음 월드컵까지 보장된 4년 계약을 원하였으나 협회 측은 아시안컵에서의 성적을 보고 계약을 연장하는 1+3년식의 제안을 하여 결렬되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재계약 없이 한국을 떠났고 이후 현재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휴식기 동안 폴란드, 에콰도르 등 다른 국가대표팀과도 연결되었지만 최종 선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그는 최종적으로 이번 UAE 사령탑을 선택하였다.

사진 = UAEFA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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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에서의 감독 생활과 똑같이 국내 잔류할 예정이며 감독 또한 휴가가 아니라 일을 하러 왔다.”라며 “UAE 영주권을 가질 것이다.”라고 선언하였다.

벤투 감독은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은 중요한 대회들을 앞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월드컵 예선이고,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도 있다. 우리의 포부는 이러한 대회에서 우리의 야망을 성취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UAE 대표팀에 대한 이전의 정보 외에도, 다가오는 기간에 대한 행동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발 기준은 연령에 상관없이 퍼포먼스와 태도가 기반이 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승리하는 것이 UAE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그리고 과거를 보지 않으면서도 지난 노력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팬들 또한 잊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아시아로 복귀하면서 대한민국과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생겼다. 아시안컵에서 각각 C조와 E조에 속한 UAE와 대한민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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