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전반기가 7월 13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전반기를 마무리한 10개의 구단에게 전반기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1등은 LG 트윈스로 시즌 초 다수의 야구 관계자의 예측과 맞아 떨어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불린 LG 트윈스는 2023 시즌을 앞두고 채은성, 유강남을 FA에서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박동원을 FA 영입함으로써 전력 누수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LG의 자랑인 강력한 타선으로 많은 경기를 이기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LG는 시즌 중 다양한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최근 외국인 트레이드설에 휘말렸으나 차명석 단장은 단호하게 아니라는 표현을 하였고, 현 LG감독인 염경엽 감독도 켈리와 끝까지 갈 것임을 밝혀 트레이드설은 설로 끝났다. 많은 주루사로 반감을 샀으나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하게 된 염경엽 감독과 LG다.
2등인 SSG랜더스는 지난 시즌 KBO 첫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팀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폰트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모든 외국인을 바꾸게 된 SSG는 로메로의 부상으로 외국인 투수를 재영입하게 되었으나 지난 시즌 1위의 저력을 보여주는 플레이로 LG와 1위 다툼을 벌였다. 마무리 투수인 서진용의 완벽에 가까운 문단속과 올해 신인인 송영진의 호투로 정상에 있던 SSG이지만 김광현, 박종훈 등 선발진의 부진과 최민준이 빠진 불펜이 흔들리면서 LG에 1등을 내주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SSG는 설상가상으로 주축 최정의 부상과 2군 선수들의 폭행 사태가 밝혀지며 전반기를 뒤숭숭하게 마무리하게 됐다.
3등인 두산 베어스는 8년 간 함께 했던 김태형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 하며 초보 감독인 이승엽 감독을 선임했다. FA에서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두산 팬의 박수를 받고 시작한 두산 베어스는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다르게 순항하고 있다. 알칸타라, 곽빈의 호투와 허경민이 부상으로 빠져있으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선수들의 플레이로 7월 8연승에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지난 시즌 9위의 성적은 잊은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철원과 마무리 투수인 홍건희의 활약으로 후반기 두산의 저력이 기대되는 바이다.
4등인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겨울 FA로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를 영입하고 방출 선수 여럿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했다. 봄에만 반짝했던 롯데는 이번 시즌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즌 중 1등에 오르며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롯데는 나균안의 활약과 안정된 포수인 유강남과 불펜 구승민, 영건 김민석, 윤동희 등 팀이 하나 되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롯데는 외인투수와 타자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으나 국내투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봄에만 잘하는 롯데가 아닌 여름에도 잘하는 롯데가 되고 있다. 이대호가 은퇴한 롯데가 올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지 기대된다. (2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