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 패배했다. 일본은 리그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야구 강국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일본은 결승전 까지 대만을 4-0, 한국을 2-1, 호주를 10-0 콜드게임으로 꺾고 올라왔다. 이로써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일본의 선발투수 이마이는 4이닝 동안 77구를 던졌지만 제구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에 그쳤다.

 한국은 10회 승부치기 상황에 먼저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희생 번트가 실패하면서 이어진 병살타로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이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2사 3루서 적시타를 쳐냈고,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안타로 2사 1, 3루 상황까지 이어갔으나, 김휘집(키움 히어로즈)의 삼진으로 득점을 내진 못하며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10회말 3-2로 앞선 한국의 수비에서 무사 1, 2루 공격을 시작한 일본은 희생번트, 고의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 사카쿠라 쇼고의 희생뜬공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사 만루 가도와키 마코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3-4 역전패를 맞아야 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은 아시아 시리즈를 대체하여 2017년부터 시행된 아시아의 국제 야구 대회이다. 기존 아시아 시리즈는 KBO, CPBL, NPB의 우승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였지만, APBC는 리그에서 우승한 구단이 아닌 24세 이하 혹은 입단 3년차 이내의 선수단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와일드카드 3명). 또, 모든 경기는 도쿄 돔에서 4년에 한번씩 개최한다.

황웅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