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스트 퀸 코리아 어워즈 '위너' 전지혜를 만나다
[인터뷰] 베스트 퀸 코리아 어워즈 '위너' 전지혜를 만나다
  • 황웅재 기자
  • 승인 2023.12.2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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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퀸 코리아 어워즈 '위너' 전지혜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혜로운컴퍼니 대표로 18년차 온오프라인 수학강사(수학엔지혜), 두 권의 전자책을 낸 작가이고 필명은 책엔지혜입니다. 책 제목은 <억대 연봉 강사가 쓴 말로 천냥빚도 갚는 책>, <챗지피티 지금 당장 시작하라>이구요. 전자책작가클래스(Wise Writer class)를 운영하고, 라이브커머스크리에이터 등의 여러 분야에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 책은 한 권으로 스피치 실력을 급속향상시킬 수 있는 책이니, 요즘 필수요소인 스피치가 필요하신 분은 초록색검색창에 <억대 연봉 강사가 쓴 말로 천냥빚도 갚는 책>을 검색해보세요(웃음)

Q. 수상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베스트퀸코리아어워즈는 지난 미인대회의 수상자들의 참가가 많았던 만큼 더 의미있었던 대회라 이 대회에서의 큰 상인 위너를 받게 되어서 더 기뻤습니다. 또 드레스가 아닌 한복을 입고 대회를 장식한다는 것이 뜻깊었어요. 전통한복은 많은 이들의 눈에 익숙하겠지만 퓨전 한복이니만큼 그 한복을 잘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그만큼 성과가 있는 것 같아 기쁘고 이 어워즈의 큰 상을 통해 제 꿈인 멘토가 되는데 한 발 더 나아간 것 같아 기쁩니다.

베스트 퀸 코리아 어워즈 '위너' 전지혜

Q. 대회에 참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A. 이전 '코리아베스트퀸모델선발대회'에서 眞(진)을 수상하면서 교육자가 아름다움을 견주는 대회에 도전하고 최고의 인정을 받아 편견을 깼다며 '지덕체미를 모두 갖추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로써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더욱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수학강사이자 책쓰기 클래스의 멘토를 하며 제가 많은 사람들의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에 기쁨을 느끼고, 또 그들은 제가 하는 도전을 통해 같이 도전의식이 생겨나는 것을 보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Q. 좋은 결과를 얻게될 수 있었던 이유는?

 A. 저는 참가번호 1번이었어요. 1번은 가장 떨리거나 실수할 수 있는 번호이기도 하고 패션쇼가 끝날쯤에는 잊혀질 법도 한 번호이지만 무대에서 여유있게 진심으로 즐거워 하는 모습과 마음이 심사위원분들께 통하지 않았나 싶어요.
 제 미소는 유독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마법같은 힘이 있답니다. 심사위원분들과 아이콘텍트를 하는 순간 그 분들이 함께 미소짓고 있는 것을 봤어요.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제 소품이나 퍼포먼스는 많이 준비했다는 것이 보여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대회가 끝나고 제 미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저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사실 정말 열심히, 많이 준비했습니다. 
 전통한복과 다르게 퓨전한복은 각기 다른 매력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내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퓨전한복으로 유명한 조혜한복의 대표님께서 제 이미지와 어울리는 한복을 잘 선택해주시고, 저는 또 그 이상의 표현을 하기 위해 따로 디테일한 소품을 준비했어요. 며칠 고민을 하다가 '개화기 신여성' 의 콘셉트와 '우아하며 고혹적인 여성'을 나타내고 싶어서 하얀 부채, 빨간 부채, 망사모자, 빨간 구두 등을 준비했어요. 심지어 망사 모자는 망사를 더 길게 덧대어 만든 전지혜표 핸드메이드랍니다.
 제 인생 키워드는 정성입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정성을 쏟아 그것의 퀄리티가 최상이 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요. 그리고 그 분위기에 맞게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마치 부채로 설레는 바람을 일으키는 사랑스런 봄처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고, 검은색 한복은 우아하고 가을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여성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런 의미를 담은 정성이 통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Q. 주변분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A. 평소 의상이 화려하거나 러블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한복을 입는다고 했더니 갸우뚱했다가 대회에서 수상한 모습을 본 사람들이 ‘역시’ 라는 반응이예요. 
'한복도 잘 어울린다', '전지혜 스타일로 표현했다', '퍼포먼스를 보면 누가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할까?', '타고난 끼는 역시 전지혜다' 등 여러 좋은 말씀들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 자신만의 몸매 관리 비결이 있다면?

 A. 온오프라인 수학강사로 18년째 강의를 하다보니 늘 카메라 앞에 서야 하니 날씬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도 경쟁력이랍니다. 주말에는 먹고 싶은 것도 먹지만 주중에는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며 단백질 위주의 식단관리, 촬영하다가 쉬는 시간에는 런지나 스쿼트 등 운동을 하고 집에서 홈트를 하면서 틈새 운동으로 몸매관리, 체력관리도 해요. 술, 탄산음료, 라면 등 금기하는 음식들이 많아요.(웃음) 그런 말이 있죠. “어차피 내가 아는 맛!”

베스트 퀸 코리아 어워즈 '위너' 전지혜
베스트 퀸 코리아 어워즈 '위너' 전지혜

Q. 멘탈 관리 비법은?

 A. 내가 생각하는 대로, 또 내가 집중하는 만큼 그것을 끌어당긴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용하는 말과 행동의 격에 따라 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의 행동도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긍정에너지를 만들고 격이 있게 행동해서 나와 대화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변하는 것을 느껴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정말 없어요. 상대가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도대체 왜 저러는거야?’ 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에는 그 사람의 삶에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자체로 먼저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해결하는 것에 집중해요. 
 사람들이 상대가 왜 저러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보통 기준을 ‘나’로 잡아두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와 다른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다름’은 ‘틀림’이 아니예요. 이 세상에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나면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몰라요.(웃음) 나의 상식이 너의 상식이 아니듯 정보의 비대칭을 인정하고 세상을 바라보면 화낼 것이 없어요. 그렇게 마음을 편히 가지고 내가 집중하고 발전할 것을 끌어당기고 홍익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합니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움을 주신 분들과 수상 후 응원을 아껴주지 않으신 주변분들에게 전하고싶은 말은?

 A.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움을 주신!! 쿠팡맨을 비롯하여 여러 쇼핑 사이트의 택배 기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웃음) 어워즈인 만큼 워낙 아름답고 쟁쟁한 참가자들이 있었기에 돋보일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소품과 퍼포먼스 한 순간까지 신경썼어요. 그래서 구두를 두 개 신었는데 마음에 드는 구두를 사기 위해서 6개를 주문하고 교환, 반품하기를 반복해야 했고, 부채도 두 개를 준비하는데 5개를 주문했어요. 하나 하나 눈으로 비교해보고 최상의 컨디션과 퀄리티를 만들기 위해 까다롭게 굴었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해주신 택배기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제가 무엇을 하든 언제나 동행하는 가족과 대회 소품 준비에 밤새며 함께 준비해 준 베프 HnCompany1 정민아대표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우리 가족은 언제나 한 몸같이 움직여요. 가족이 빠짐없이 참석하여 정말 행복했고, 런웨이를 걷는 순간 아빠의 “브라보!”하시는 외침, 무대에 서 있는 동안 엄마의 전광판 응원, 눈이 마주칠 때마다 손을 흔들어주는 이모와 상을 받을 때 신나게 뛰어 올라오는 신랑과 예쁜 딸, 이 순간을 함께 해서 정말 행복했어요. 이 대회에서 제 미소가 가장 자연스럽고 빛났다고 자부해요. 우리 가족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엄청난 행복을 느껴 미소가 뿜어져 나오는게 스스로도 느껴졌거든요(웃음)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

 A. 지난 4월에 코리아베스트퀸모델선발대회에서 眞(진)을 수상했어요. 그때 제가 스피치한 영상을 보시고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그분은 미인대회를 준비하시다가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도 사지절단이 되고 미인대회를 포기해야만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셨어요. 그 이후 제 여러 영상을 보시면서 동기부여가 되신다는 긍정효과가 있었어요. 몇 번의 댓글 소통이 있었고 그분은 비록 본인이 장애를 가졌지만 멋진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몸으로 워킹하는 날을 목표 삼아 연습하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그 분의 말씀이 저에게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주었어요. 보통의 미인대회가 아닌 장애인, 조금은 특별한 분들을 위한 미인대회를 열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저로 인해 동기부여가 되는 분이 계시듯 저도 그렇습니다. 제 꿈은 대한민국 멘토입니다. 또한 제가 교육자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의 교육관은 ‘교학상장’입니다. 가르치며 배우는 것처럼 멘토로서 동기부여해줄 수 있으면서도 저 역시 그 안에서 동기부여되고 한 발 더 성장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홍익할 수 있는 큰 그릇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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