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 이례적 선정
BTS 제작자인 하이브(HYBE) 방시혁 의장(이하 방 의장)이 ‘빌보드 파워리스트(Billboard 2023 Power 100 List)’의 ‘더 리더 보드(THE leaderboard)’ 부문 18위에 선정됐다. 이로써 방시혁 의장은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셈이다.
빌보드는 지난 1월 31일(현지 시각)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선정된 인물 100명을 발표했다. 빌보드가 매년 전 세계 음악산업에 영향력을 미친 인물들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빌보드 파워리스트에는 하이브 경영진과 레이블 대표 5명이 포함됐다. 각각 방 의장,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빅머신레이블그룹의 스캇 보체타 CEO, QC미디어홀딩스의 '피에르 P 토머스 CEO', '케빈 코치 K 리 COO'다.
빌보드의 애널리스트 글렌 피플스는 “K팝은 2019년의 벽을 깼고 2013년엔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면서 “하이브는 미고스(Migos)·릴 베이비(Lil Baby)가 속해 있는 아틀랜타의 힙합 회사 퀄리티 컨트롤(Quality Control))를 인수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세븐틴, 뉴진스, BTS 정국 등 하이브 소속 한국 가수들의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빌보드 파워 100’의 ‘더 리더보드’ 1위는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차지했다. 음반사나 레이블의 임원이 아닌 가수가 해당 부문 1위에 선정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내정자 역시 ‘멀티섹터(MULTISECTOR)’ 부문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담당(GSO)으로, 북미 법인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최고브랜드관리자(CBO)를 맡고 있다. 빌보드는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가 글로벌 엔터산업 내 K콘텐츠의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K팝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K팝을 비롯한 K콘텐츠가 글로벌 엔터산업의 메인스트림에 올라 확고하게 입지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아티스트들과 K콘텐츠에 대한 교류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스토리, 미디어를 잇는 글로벌 시너지도 추진하며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