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슈퍼스타 손흥민' 대한민국, 호주 2:1로 꺾고 4강 진출
[아시안컵] '슈퍼스타 손흥민' 대한민국, 호주 2:1로 꺾고 4강 진출
  • 문준호 기자
  • 승인 2024.02.03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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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황희찬 페널티킥 동점골
손흥민, 프리킥 결승골로 대한민국 4강 진출 이끌어
7일 요르단과 리턴매치

슈퍼스타 손흥민이 대한민국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은 3일 새벽 12시 30분(한국시간)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호주와 대한민국의 승리 확률을 각각 52.7%, 47.3%로 평가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경기 전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습(출처=AFC공식홈페이지)

대한민국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반전의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설영우가 황희찬에게 다이렉트로 볼을 연결했고 황희찬이 그대로 마무리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미스가 발단이 되어 호주의 공격이 이어졌고, 공격수 크레이그 굿윈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여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한민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전방압박의 강도를 올려 호주를 압박했으나, 이는 오히려 독이 되어 호주에게 역습 찬스를 계속해서 허용했다. 후반 9분과 후반 38분, 호주는 결정적인 찬스 두 번을 맞이했으나 추가골에 실패했다. 대한민국도 호주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겼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골차 승부가 유지되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개인기량을 통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한 뒤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의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킥의 키커는 황희찬이었고, 황희찬이 깔끔하게 왼쪽 구석으로 볼을 밀어 넣어 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흐름은 대한민국이 주도했다. 호주는 후반전에 1:0으로 걸어 잠구기 위해 공격진들을 대부분 수비진들로 교체했는데, 이로 인해 호주의 공격이 연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연장 전반 9분,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성공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경기 종료까지 좋은 찬스를 많이 맞이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2:1로 경기가 종료되었고, 대한민국은 호주를 상대로 9년만에 설욕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결승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는 손흥민(출처=AFC공식홈페이지)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렇게 힘든 승리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승리함으로써 팀 분위기가 올라가는 데 한 번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의 희생과 도전정신에 감명받았다. 오늘 경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었는데, '내가 한 번 보여줘야겠다'라는 책임감을 항상 많이 가지고 있었다. 상대 선수의 위험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고, 프리킥은 이강인과 누가 찰 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7일 밤 12시(한국시간)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대한민국은 지난 달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정신력과 투지로 무장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요르단을 넘어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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