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란, 숙적 일본 2:1로 제압하고 4강행
[아시안컵] 이란, 숙적 일본 2:1로 제압하고 4강행
  • 문준호 기자
  • 승인 2024.02.03 2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한바크시, 페널티킥 결승골
-이란,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4강전

 아시아의 두 강호 이란과 일본의 대결에서 이란이 웃었다. 이란은 3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 12월 발표 피파랭킹 기준 일본이 17위, 이란이 21위로 아시안컵 참가팀들 중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팀들 간의 경기였다. 애시당초 두 팀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1위를 기록했다면,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일본이 이라크에 패배해 D조 2위를 기록함으로서 예상보다 빠르게 8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오늘 경기는 서로 변수가 많았다. 이란의 주전 공격수 메디 타레미가 시리아와의 16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이번 경기 출장이 불가했다. 한편, 일본의 주전 공격수 이토 준야 또한 성범죄 혐의 사실이 알려지며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양팀의 주전 공격수 부재 속에 이루어진 이번 경기는 예측이 어려웠다.

전반전은 일본의 흐름이었다. 일본 선수들의 깔끔하고 부드러운 터치를 바탕으로 한 깔끔한 전개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8분 일본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가 왼쪽 부근에서 개인기량을 통해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든 후 오른발 슈팅을 통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가 찬 공은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의 왼쪽 발을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다. 이란은 전반전에 선수비 후역습을 기조로 경기에 나섰으나 이렇다할 찬스를 맞이하지 못했다.

선제골 기록 후 기뻐하는 일본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출처=AFC공식홈페이지)

하지만, 후반전 갑작스럽게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10분 이란 공격수 자한바크시가 모하메드 모헤비에게 침투패스를 건넸고, 볼을 받은 모헤비가 간결한 오른발 슈팅을 통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란은 1:1이 되자 자신들의 템포를 살려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정규시간 종료 전까지 지속적으로 좋은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었고, 이에 반해 일본은 이란의 압박으로 인해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일본 골문을 두들기던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에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란 공격수 자한바크시가 왼쪽으로 강하게 볼을 차 역전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마지막에 전원 공격을 올라가는 초강수를 두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되었다.

페널티킥에 성공한 이란 공격수 자한바크시(출처=AFC공식홈페이지)

이란은 아시안컵에서 그동안 일본과의 상대전적이 2무 2패였다. 하지만, 오늘 승리를 통해 아시안컵에서 일본에게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일본은 21세기 들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기억이 2015년뿐이었는데, 아쉽게 이번 대회서도 8강에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란은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8일 00시(한국시간)에 4강전을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