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리그 역사에 남을 영입' FC 서울,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영입
[오피셜] 'K리그 역사에 남을 영입' FC 서울,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영입
  • 김성순 기자
  • 승인 2024.02.0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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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 잉글랜드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영입
- 누구도 예상 못 한 빅사이닝, 입국 현장서부터 환영 인파 몰려
- 스타 플레이어 품은 K리그, 저번 시즌의 열풍 이어간다

 

K리그의 FC 서울이 누구도 예상 못한 영입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했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경력이 있는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를 영입한 것이다. 충격적인 영입 소식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FC 서울에 입단한 제시 린가드 / 출처 = FC 서울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FC 서울에 입단한 제시 린가드 / 출처 = FC 서울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K리그에서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한 FC 서울은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통해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를 영입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린가드는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 결연한 의지와 함께 올 시즌 선임되신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 큰 보탬이 되고,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서울로 이적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린가드 영입은 국내 축구계에 적잖은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아직 전성기가 지났다고 보기 힘든 31살의 나이에 린가드 정도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가 K리그 이적을 선택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제시 린가드 / 출처 = 제시 린가드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제시 린가드 / 출처 = 제시 린가드 공식 인스타그램

제시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데뷔 직후에는 잉글랜드 무대 내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2015-16시즌부터 당시 맨유의 루이 판할 감독의 눈에 띄어 기회를 부여받은 린가드는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맨유 내에서 입지를 다져갔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하면서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그러나 기복이 심했던 탓에 맨유와 잉글랜드의 축구 팬들 사이에선 늘 호불호가 갈리는 선수였다.

2021년 겨울 린가드는 결국 주전 경쟁에 밀려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의 임태를 택했다. 린가드는 놀랍게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자마자 말 그대로 미친 폼을 보여주며 한동안 승선하지 못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다시 발탁되는 등, 하락세이던 커리어를 유쾌하게 뒤집는 데에 성공하는 듯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제시 린가드 / 출처 = 제시 린가드 공식 인스타그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인 제시 린가드 / 출처 = 제시 린가드 공식 인스타그램

임대 막바지에는 인상적인 활약상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웨스트햄의 유로파리그 본선행을 이끌면서 임대의 전설을 쓰고 맨유로 복귀한 린가드는 이후에도 맨유의 솔샤르 감독과 랄프 랑닉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주전 자리를 찾아 린가드는 2022년 당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루어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면서 찾아온 부진과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2023년, 1년 만에 팀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노팅엄에서 부활에 실패하며 1년만에 방출된 린가드 / 출처 = 제시 린가드 공식 인스타그램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부활에 실패하며 1년만에 방출된 린가드 / 출처 = 제시 린가드 공식 인스타그램

이후 6개월간 팀을 구하지 못한 채 자유계약 신분이던 린가드는 잉글랜드 하위권 팀 혹은 사우디 리그의 알 에티파크와 이적설에 휘말렸었지만 구체적인 영입이 진행되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2024년 2월 2일 영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가 뜬금없이 린가드의 FC 서울행 소식을 전했다. 모두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소식이었다. 이후 이적시장 소식과 관련해 엄청난 공신력을 가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린가드의 FC 서울 이적 소식을 알렸으며 서울의 구단 관계자 또한 린가드와의 접촉 사실을 인정하면서 영입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5일 새벽에는 린가드 본인이 직접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 수속을 밟는 사진과 비행기에 탑승한 본인의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면서 한국행 소식을 알렸다. 린가드의 입국 현장에는 적지 않은 수의 팬들이 몰려와 린가드의 입국을 환영했다. '피리 부는 사나이' 세리머니로도 유명한 린가드에게 단소를 선물한 팬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팬에게 단소를 건네받는 린가드 / 출처 = MBC 스포츠탐험대 유튜브 캡쳐
팬에게 단소를 건네받는 린가드 / 출처 = MBC 스포츠탐험대 유튜브 캡쳐

입국 이후 린가드의 영입을 위한 일 처리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최종적으로 린가드는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상암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되었다. 계약기간은 기본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다수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린가드의 연봉은 K리그 최고 수준인 15억에서 20억 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력뿐 아니라 화끈한 퍼포먼스로도 스타성을 입증한 제시 린가드 영입 소식에 K리그가 저번 시즌 일으켰던 'K리그 열풍'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C 서울을 비롯한 K리그 구단들은 오는 3월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한번 팬들의 가슴을 울리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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