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란 3:2 꺾는 이변 연출
요르단과 카타르, 11일 00시에 결승전
아시안컵 결승 대진이 결정되었다. 4강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결승 대진이 예상되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대한민국은 7일 새벽 00시(한국시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경기에 0:2로 완패했다. 결과도 충격적이지만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다.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날아온 황인범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대한민국은 이 찬스 이외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하며 경기 흐름을 요르단에게 넘겨줬다.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김민재의 부재 탓인지 대한민국의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은 연달아 실수를 반복했고, 요르단은 이 실수들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대한민국 골문을 두들겼다.
요르단은 결국 후반에 들어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골문을 두드린 끝에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후반 8분 요르단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 후반 21분 요르단 미드필더 무사 알 타마리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요르단이 경기 전체 흐름을 주도했고, 대한민국은 맥 빠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는 2:0 요르단 승리로 끝났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경기 종료 이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무전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이에 더해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사퇴 의사가 전혀 없고, 한국으로 돌아가 경기를 분석하겠다고 인터뷰해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인터뷰해 대중들의 걱정을 샀다.
한편, 아시아의 강자 이란은 8일 00시(한국시간)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8강에서 이란을 2:1로 제압하고 올라온 이란은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의 힘이 생각보다 강했다. 2019 아시안컵 득점왕이자 MVP인 카타르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가 결승골을 터트려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중동팀인 요르단과 카타르의 결승전 대진이 결정되었다.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인만큼 예상과 다르게 중동팀들의 잔치가 되었다. 결승전은 11일 00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요르단이 승리한다면 첫 아시안컵 우승이 될 것이고, 카타르가 승리한다면 대회 2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아시안컵 우승팀은 상금으로 약 67억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