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컵 종료... 카타르, 코트디부아르 최정상 올라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컵 종료... 카타르, 코트디부아르 최정상 올라
  • 문준호 기자
  • 승인 2024.02.13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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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두 대회 연속 우승
코트디부아르, 대회 중 감독 교체 초강수 끝에 우승

대륙 간의 전쟁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종료되었다. 두 대회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바람에 각 소속팀에서 차출된 선수들이 꽤 많았다. 황금세대라 불렸던 이번 대한민국 대표팀은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클린스만 체제 하에 요르단에 발목을 잡히면서 4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아시안컵, 최종 웃는 팀은 개최국 카타르였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카타르가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에 성공했었다. 당시 카타르는 8강에서 한국을 만나 1:0 승리를 거두고, 4강에서 아랍에미리트,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컵 우승으로 아시아 강호의 한 축으로 성장한 카타르는 개최국의 자격으로 참가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반해 한국, 일본, 호주는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한 카타르 대표팀(출처=AFC아시안컵공식홈페이지)

이번 대회 자존심 회복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 카타르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하고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이란, 요르단을 차례로 격파하며 두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대회 MVP는 8골로 득점왕에 오른 카타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가 차지했다. 아피프는 요르단과의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한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왕좌는 코트디부아르가 차지하게 되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A조에 편성되었다. A조 내에서 나이지리아와 2강으로 평가받으며 16강 진출이 무난해보였던 코트디부아르는 기니비사우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나이지리아와 적도기니에 연달아 패배하며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다. 하지만,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만 얻을 수 있는 16강 티켓을 운좋게 얻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코트디부아르 협회는 조별리그 종료 후 기존 가세 감독을 경질하고 코치였던 에메르스 파에를 임시 감독으로 시켰다. 파에 체제로 토너먼트에 돌입한 코트디부아르는 선수들의 각성에 힘입어 세네갈, 말리, 콩고민주공화국을 차례로 연파하며 결승전에서 같은 조였던 나이지리아를 만났다. 전반전에 나이지리아에게 선제골을 먼저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연달아 두 골을 넣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결승골은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세바스티안 알레가 터트렸다.

이번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주목받기 충분한 대회였다. 상향평준화된 국가들의 실력은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대회의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나섰던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 4강에서 떨어진만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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