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23 청소년 가치관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 역시 19.8%에 그쳐
-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 역시 19.8%에 그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 ~ 7월 전국 초·중·고교생 7천 718명(남학생 3천 983명·여학생 3천 7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29.5%만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73.2%가 해당 항목에 동의했던 2012년의 조사 결과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성인의 비율이 65.0%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도 확연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 역시 19.8%에 불과했다.
반면, 성인과 비교했을 때 비혼 동거나 국제결혼, 동성결혼 등에 관한 생각을 묻는 문항에는 훨씬 높은 비율로 긍정응답을 보였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와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각각 81.3%, 91.4%였다. 특히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청소년은 52.0%였다.
이외에도 95.6%의 청소년은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61.4%는 로봇 인간이나 로봇 반려동물도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청소년 세대는 성인과 비교해 훨씬 수용적인 가족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청소년 세대의 가족관과 자녀관 변화를 고려할 때 가족 개념에 대한 정책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며 “가족 및 출산 관련 정책이 근본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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