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윤 대통령에게 소리 지르다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카이스트 동문들이 모여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도중 윤 대통령에게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해달라 외치다 행사장 밖으로 쫓겨났다.
카이스트 동문 10명은 17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졸업생 퇴장 사건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복원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동문들은 "행사의 주인공인 졸업생의 입을 가차없이 틀어막고 쫓아낸 윤석열 대통령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해 6월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카르텔을 언급한 이후 모든 예산 결정 절차가 무력화되고, IMF 때도 삭감되지 않았던 과학기술 예산 수조 원이 가차 없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구비가 삭감돼 수년간의 연구를 축소, 폐기해야하는 상황이며 연구해야할 시간에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또 "학부생들은 공부하며 꿈을 키워가야 하는 때에 과연 한국 이공계에 자신의 미래를 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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