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개봉 예정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The Beatles)’의 네 멤버 각각을 주인공으로 한 전기 영화 4편이 제작된다.
21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영화감독 샘 멘데스가 네 편의 작품을 모두 연출한다. 2027년 영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배급을 맡는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1999)’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샘 멘데스 감독은 ‘007 스카이폴’로 제임스 본드 프랜차이즈를 새롭게 단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극 연출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리먼 브라더스의 흥망성쇠를 다룬 작품인 ‘리먼 3부작’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복잡한 전기 자료를 다루는 능력을 증명했다.
샘 멘데스 감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밴드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돼 영광”이라면서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방식으로 개봉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틀즈의 멤버 링고 스타는 SNS에 “소식 들었나요? 우리 모두는 샘 멘데스의 영화 프로젝트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평화와 사랑을.”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팝스타에 대해 다룬 전기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영국 밴드 ‘퀸’과 퀸의 프런트맨 프레디 머큐리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2018)’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영화 ‘엘비스(2022)’가 그 예이다.
국내 개봉을 20일 앞둔 영화 ‘밥 말리: 원 러브’ 역시 레게 장르의 거장 밥 말리를 주인공으로 해 북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1962년 데뷔한 비틀즈는 ‘Hey Jude’, ‘Let It Be’ 등의 명곡들을 발표하며 해체 후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