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치 멀티골' 수원 삼성, K리그2 첫 경기서 충남 아산 상대 2:1 승리
'뮬리치 멀티골' 수원 삼성, K리그2 첫 경기서 충남 아산 상대 2:1 승리
  • 김성순 기자
  • 승인 2024.03.04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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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구단 역사상 첫 K리그2 경기서 승리
- K리그2 유료 관객 집계 이후 최다 관중
- 수원 삼성 뮬리치 멀티골로 팬들에게 화답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K리그2 첫 경기 상대인 충남 아산 FC를 2: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획득하였다.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는 수원 삼성 / 출처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는 수원 삼성 / 출처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3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충남 아산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경기에는 14,196명의 팬이 몰렸다.

이는 2018년 유료 관중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23시즌 부산과 부천의 37라운드 맞대결로, 관중 수 13,340명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수원 삼성이 원하는 흐름대로 흘러갔다. 전반 21분 아산의 강준혁이 놓친 패스가 수원 공격수 이상민에게 그대로 흘러갔고, 이상민이 그대로 속도를 살려 뮬리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뮬리치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곧 위기를 맞이한 수원이었다. 전반 39분 아산의 주닝요가 수원 수비수 장호익의 키를 넘기는 개인기를 성공시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고, 이를 조윤성이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몸이 엉켜 넘어졌다.

심판을 곧바로 조윤성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함과 동시에 함께 아산의 프리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곧바로 VAR을 확인한 심판은 조윤성에게 옐로카드 취소와 함께 퇴장 명령을 내렸다. 주닝요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판정이었다.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얻어낸 주닝요가 아산의 프리킥을 처리했고, 왼발로 때린 감각적인 슈팅이 수원의 왼쪽 골대에 맞았고, 튕겨 나온 공이 오른쪽 골대를 연달아 맞추는 불운 속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정규시간이 지난 전반전 추가시간 5분, 이번에는 수원 삼성의 프리킥 찬스가 만들어졌다. 골대에서 꽤 먼 거리였음에도 뮬리치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수원의 2:0 리드로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아산은 전반 내내 고립된 모습을 보인 누네즈 대신 돌파가 강점인 박대훈을 투입했고,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며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68분, 박대훈이 수원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뚫어내고 내준 패스를 정마호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아산이 한 점을 만회했다.

73분에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 박대훈이었지만, 수원의 수문장 양형모의 세이브에 막히며 동점골이 무산되기도 하였다.

수원은 뮬리치와 김상준을 빼고 공격수 김주찬과 미드필더 유제호를 투입하며 수비를 우선시하고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전술을 선택했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1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뮬리치의 멀티골로 충남 아산 상대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 / 출처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뮬리치의 멀티골로 충남 아산 상대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 / 출처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수원 삼성은 초유의 강등 사태 이후 K리그2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목표로 꼽은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어냈다.

특히나 저번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뮬리치의 부활이 수원 삼성에게는 큰 힘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조윤성이 레드카드를 받아 이후 2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점과, 아산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된 최지묵이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 삼성은 10일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이 원정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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