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팀인 샌안토니오에게 113:126으로 패배해 2연패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시카고전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팀 동료인 클레이 탐슨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커리가 없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오늘 경기는 커리뿐만 아니라 샌안토니오의 역대급 신인 빅터 웸반야마 또한 결장 골든스테이트의 우세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뤄보니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탐슨이 27점 2리바운드, 조나단 쿠밍가가 2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샌안토니오의 제레미 소핸, 말라카이 브랜햄, 켈든 존슨이 모두 20점 이상씩을 기록하며 화력 싸움에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인토너먼트 진출을 넘어 플레이오프 안정권이 6위내로 들기 위해 최근 승수를 잘 쌓아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스테판 커리의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골든스테이트의 승수 쌓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MRI 결과, 스테판 커리의 부상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소 약체로 평가받는 시카고와 샌안토니오전서 연달아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12일 샌안토니오와의 리매치 이후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있는 댈러스와 LA레이커스를 연이어 만나게 된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시작 포인트가 결정된다. 에이스 스테판 커리의 부재 속에서 골든스테이트가 난항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