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23년 만에 ‘아침창’ 하차, 막방서 끝내 눈물
김창완 23년 만에 ‘아침창’ 하차, 막방서 끝내 눈물
  • 강지민 기자
  • 승인 2024.03.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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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부터 진행한 라디오에서 하차해
17일까지 녹음분으로 방송 예정
후임에는 배우 봉태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부르는 김창완/ '아침창' 인스타그램 캡쳐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부르는 김창완/ 출처 = '아침창' 인스타그램 캡쳐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23년간 진행한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김창완은 14일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2000년 10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그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청취자들과 소통해 왔다.

마지막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잔나비 / 출처 = '아침창' 인스타그램
마지막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잔나비 / 출처 = '아침창' 인스타그램

마지막 방송에는 게스트인 잔나비와 함께했다. 마지막을 기념하듯 정장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방송에 등장한 그는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 때문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며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불렀다. 쓸쓸한 표정으로 노래하던 그는 이내 고개를 떨궜다. 결국 그는 광고가 나오는 동안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은 친근하고 따뜻한 진행으로 오랜 시간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4년 김창완이 사연을 보낸 청취자에게 답한 엽서가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찌그러진 동그라미가 여러 개 그려진 엽서에는 ‘찌그러진 47개의 동그라미처럼 회사생활이란 것도 47일 근무 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입니다’라는 위로의 말이 담겨있었다.

김창완은 이날 방송이 마무리된 이후 SNS를 통해 인사를 남겼다. 그는 “23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아침지기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영광인지 모른다”며 “이번 주말 아침창의 아저씨로는 끝인사를 보내지만 매일 아침 함께한 우리들의 우정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침창은 17일까지 녹음분으로 방송되며 후임으로는 배우 봉태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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