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피치클락’ 내년 시즌 정식 도입... 박진감 넘치는 경기될까
KBO ‘피치클락’ 내년 시즌 정식 도입... 박진감 넘치는 경기될까
  • 강지민 기자
  • 승인 2024.03.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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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시즌 시범 운영 유지 -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돼
- 피치컴은 현재 전파 사용 인증 준비 중... 추후 제공 예정

투수, 타자의 준비 동작에 제한 시간을 두는 ‘피치클락’이 내년 시즌 KBO리그에 정식 도입된다.

2월 14~18일 KBO에서 진행한 ABS와 피치클락 등 새로 도입되는 규정에 대한 합동 적응 훈련 중인 모습 / 출처 = KBO 홈페이지 보도자료
2월 14~18일 KBO에서 진행한 ABS와 피치클락 등 새로 도입되는 규정에 대한 합동 적응 훈련 중인 모습 / 출처 = KBO 홈페이지 보도자료

KBO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클락 도입 시기, 수비시프트 비디오판독 추가,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피치클락 제도는 2024시즌 동안 시범 운영을 유지하고,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리그 후반기에서 내년으로 정식 도입 시기를 늦춘 셈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해당 규정을 위반하더라도 이에 따른 제재를 적용하지 않고 구두 경고만 한다. KBO는 전반기 내에 피치클락 제도 관련 세부 시행안을 확정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피치클락 제도는 투수의 투구 간격 시간을 제한하는 규정이다. 투수가 일정 시간 내에 투구하도록 해 경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시 지난 시즌 해당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경기 시간을 줄여 야구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KBO의 입장이다.

다만,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다. 선수들이 시간제한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경기 전까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도입 시기를 늦춘 것 역시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를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KBO에 따르면 피치컴은 현재 전파 사용 인증을 준비 중이며 해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각 구단에 제공할 예정이다. 피치컴은 투수와 포수가 사인을 주고받는 전자 장비로, 사인 교환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피치클락을 도입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한편, 이번 실행위원회에서는 수비 시프트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가능하도록 하고, 퓨처스리그 경기 중 웨어러블 장비 착용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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