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일 앞두고 '평양에서 경기 못해' 일방적 통보한 북한, 결국 FIFA가 나선다
경기 5일 앞두고 '평양에서 경기 못해' 일방적 통보한 북한, 결국 FIFA가 나선다
  • 김성순 기자
  • 승인 2024.03.23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6일 홈경기 앞두고 갑자기 '홈경기 불가능' 선언한 북한
- 결국 AFC는 일정 연기 후 FIFA에 해당 사안 회부
- 일방적인 북한의 '민폐' 행위에 비판의 목소리 거세져
북한과의 아시아 2차예선 3차전 경기에서 볼을 지켜내고 있는 일본 모리타 히데마사 선수 / 출처 = 일본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북한과의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경기에서 볼을 지켜내고 있는 일본 모리타 히데마사 선수 / 출처 = 일본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갑작스럽게 2026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일본과의 4차전 경기를 앞두고 '진행 불가'의 입장을 내놓아 일정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렸다. 이에 국제축구연맹 FIFA가 직접 사건 처리에 나선다.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1일 일본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에서 0-1의 스코어로 홈팀 일본에게 패배했다. 이날 경기보다 이목을 끈 것은 다름 아닌 북한의 '홈경기 불가' 선언이었다.

북한은 일본과의 3차전 경기를 치른 후 곧바로 일본을 홈으로 불러들여 26일 평양에서 4차전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5일 앞둔 21일 갑작스럽게 '홈경기 불가'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전염을 우려해 일본 국가대표팀의 출입을 꺼린다고 한다.

다토 윈저 존 AFC(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경기가 일정 그대로 중립국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일주일도 안 남은 시간 동안 새로운 장소를 찾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과 일본의 4차전 경기가 연기되었음을 알렸다 / 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축구연맹(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과 일본의 4차전 경기가 연기되었음을 알렸다 / 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캡쳐

결국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과 일본의 4차전 경기가 연기되었고, 관련 내용은 FIFA에 회부되어 곧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임을 알렸다.

일정을 갑작스럽게 변경해 '민폐'를 끼친 북한에게 FIFA에서 추가적인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열려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2026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B조에 편성되어 현재 일본과 시리아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은 홈경기도 예정되어 있는 와중 북한의 황당한 '홈경기 불가' 선언을 두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