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백 준호!" 손흥민의 진심 어린 메시지, 태국전 골 이후 세리머니로 전달
"웰컴 백 준호!" 손흥민의 진심 어린 메시지, 태국전 골 이후 세리머니로 전달
  • 김성순 기자
  • 승인 2024.03.27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손흥민, 26일 태국전 골 직후 카메라에 대고 "웰컴 백 준호"
- 중국에서 10개월 구금 후 풀려나 귀국한 손준호 환영 메시지
- '역시 캡틴' 손흥민 향한 누리꾼들의 칭찬 이어져
26일 태국전 골 직후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 / 출처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26일 태국전 골을 성공시킨 후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 / 출처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태국전 골 직후 카메라를 통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26일(한국시간) 태국 라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0 완승을 거두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인팅으로 수비를 벗겨낸 후 그대로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2골 차를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골을 합작한 이강인과 포옹을 나눈 후 관중석 쪽을 향해 달려가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인사이드캠' 카메라를 발견하고 방향을 바꾸었다.

카메라 앞에 도착한 손흥민은 카메라에 대고 "웰컴 백 준호!"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다시 관중석으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의 해당 세리머니는 10개월간 중국 공안에 구금되었다가 최근 풀려나 25일 귀국한 동료 축구선수 손준호의 귀환을 환영하는 메시지이다.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한 축구선수 손준호 / 출처 = 손준호 공식 인스타그램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한 축구선수 손준호 / 출처 = 손준호 공식 인스타그램

손준호는 중국 슈퍼리그의 산둥 타이산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지난해 5월,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되었다.

당시 중국은 축구계 내 부정부패 척결을 선언한 상태였고, 산둥 타이산의 감독과 선수 일부가 체포되면서 손준호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된 것이다.

손준호는 이후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형사 구류되어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 외교부가 불구속 수사를 요청하고, 대한축구협회가 변호사를 파견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손준호는 구금되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25일 손준호가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손준호는 무려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되었다. 손준호는 27일 새벽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을 걱정해 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짧은 글을 업로드했다.

손흥민과 손준호는 1992년생 동갑내기로,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손흥민이 '인사이드캠' 카메라를 향해 "웰컴 백 준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을 SNS에 업로드했으며, 누리꾼들은 "진짜 리더십" "정말 안 사랑할 수가 없다" 등 손흥민의 행동을 두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