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유진 기자 =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파양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26일, 박은석의 대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다.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라며 박은석이 강아지를 파양한 사실을 폭로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박은석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27일, 자신의 팬카페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해명을 해야 되는 상황이 당황스럽다며 파양사실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자 A씨는 박은석의 해명에 "진실은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가 올린 반박글이 다시 논란이 되자 박은석은 파양에 대한 해명을 뒤집었다. 27일 저녁, 자신의 SNS에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파양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어 "과거에 잘못한 부분에 대해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일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니 앞으로는 조심하면 된다며 박은석의 SNS에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피치 못할 사정이라는 것 역시 변명이라며 어떤 사정이었든 파양 자체는 잘못됐다는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박은석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박은석입니다.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잘못된건 잘못 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저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될수 있을테니까요.
변명하고싶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입니다.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 부분을 일깨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에 잘못한 부분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스케줄이 있어 이제야 글 올리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멘트란은 열어 두겠습니다. 그 어떠한 조언이라도 따끔하게 받고 싶습니다.
단 저희 아이들과 현재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언급이 아닌
저에 대해서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삶을 살고 내 가정을 지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일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