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G전에서 발생한 ‘타격 방해’ 오심 논란... 빠르게 바로잡은 KBO
한화-LG전에서 발생한 ‘타격 방해’ 오심 논란... 빠르게 바로잡은 KBO
  • 양은빈 기자
  • 승인 2023.05.2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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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타격 방해’ 판정 논란 발생
- 1-1의 스코어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9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정주현이 피치 아웃된 공을 컨택하려다 배트를 놓쳐 포수가 배트에 맞는 상황 발생
- 4심 합의 판정 결과 포수의 ‘타격 방해’ 판정, 그러나 KBO 심판위원회 추가 확인 결과 ‘수비 방해’ 판정이 옳아... 오심에 대한 후속 조치 예정

 

KBO / KBO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KBO 공식 홈페이지

 

  또 한 번의 오심이 발생한 KBO리그, 그러나 20일 발생한 오심에 대한 KBO의 대처는 신속하고도 정확했다.

  20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타격 방해’ 판정 논란이 발생했다. 상황은 1-1의 스코어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9회 말에 발생했다. 선두타자였던 신민재가 안타로 출루한 뒤, 무사 1루 상황에서 정주현이 박상원과 2구째 승부를 펼치던 도중 피치 아웃된 공을 컨택하려다 배트를 손에서 놓쳤다. 사실상 배트를 던졌다는 표현이 맞는 플레이였다. 정주현의 손에서 멀어진 배트는 그대로 포수 최재훈에게 떨어졌고, 이 상황에 대해 심판진은 4심 합의판정을 통해 ‘타격 방해’를 선언했다.

  한화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판정이었다. 해당 판정에 반발한 최원호 감독은 주심의 상황 설명이 끝난 후 바로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판정을 뒤집을 수는 없었고, 그대로 경기는 속행됐다. 정주현의 출루 이후 박상원이 김민성과 박해민을 각각 3루수 병살타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결국 12회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KBO 측은 논란이 된 판정에 대해 빠르게 정정 입장을 내놓았다. KBO는 20일 경기 상황에서 4심 합의 판정을 통해 해당 상황을 최재훈의 타격 방해로 판정했으나, KBO 심판위원회의 추가 확인 결과 타격 방해가 아닌 수비 방해로 판정되어야 할 상황이었다고 밝히며 사실상 오심을 인정했다. KBO 심판위원회는 해당 판정을 내린 심판진에 대해 징계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잘못된 판정 하나가 때로는 경기의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도 있기에, 오심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행위이다. 그러나 오심이 이미 일어났을 때,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중요한 상황에서 오심이 발생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KBO가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는 오심 없는 공정한 프로야구 경기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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