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협상으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미국 MLS 소속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였고 네이마르까지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PSG의 선택은 이강인이 되는 듯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한 상태”라며 ‘Here We Go!’라는 특유의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하였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는 소식과 함께 이미 구단과 선수 개인 간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었고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연봉 등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사실 이강인의 이적은 지난 1월부터 기정사실화되어있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이적을 추진하였고 이적시장 동안 여러 클럽과 연결되면서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나타낸 클럽 중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EP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있었다.
하지만 원소속팀 레알 마요르카의 이적 반대로 잔류하였고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잠재력을 만개하였다.
이강인은 매 경기 유려한 드리블과 탈압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비니시우스 주니어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기준 최다 드리블 성공 2위(90회)에 오르면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내었다. 자연스레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완성하였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39경기에 출전하여 6골 7도움을 기록하였다.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은 여러 클럽의 레이더망에 들었고 겨울부터 줄곧 연결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하였다. 개인 합의를 마친 후 구단 간의 협상이 이어졌지만, 마요르카에서 요구한 바이아웃 이적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제안한 이적료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며 협상이 결렬되었다.
자연스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은 만큼 새로운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것으로 보였으나 PSG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PSG로부터 깜짝 러브콜을 받았고, 속전속결로 이적 작업이 진행되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프랑스를 경유하여 귀국했는데, 이때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등이 팀을 떠나는 가운데 이강인이 리빌딩의 시작이며, 새로운 핵심 선수로 도약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장기계약이 유력하며 연봉 또한 기존에 레알 마요르카서 받던 50만 유로(약 6억 원)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아직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요르카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남아있긴 하다. 단 양측 관계자들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2000만 유로(한화 약 275억 20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위한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요르카 사이의 논의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레알 마요르카 측은 2200만 유로(한화 약 302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였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 6월까지이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오피셜만 남겨둔 가운데 공식발표가 나오게 된다면 이강인은 다음 시즌부터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게 된다. ‘골든보이’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