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 News1 황기선 기자
그룹 뉴진스(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 News1 황기선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ADOR)로 복귀한다. 전속계약 분쟁이 시작된 지 약 1년 만이다.

뉴스1에 따르면, 어도어는 12일 오후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당사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며 “두 멤버는 가족과 충분한 논의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두 멤버가 원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 여러분들께서는 억측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해린과 혜인에 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고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세 멤버는 “한 멤버가 해외에 있어 전달이 늦었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냈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멤버 전원이 소속사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갈등은 사실상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퇴사 이후 어도어와 갈등을 겪어왔다. 당시 멤버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으나,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뉴진스가 어도어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후 수차례 조정기일이 열렸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 10월 30일 1심에서 뉴진스 멤버 측이 패소했다. 항소 기한을 하루 앞두고 멤버 전원이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약 1년에 걸친 법적 분쟁은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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