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서울로 향한다. 두산 베어스와 4년 총액 80억 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출처 - 박찬호 인스타그램
박찬호가 서울로 향한다. 두산 베어스와 4년 총액 80억 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출처 - 박찬호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KBO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는 두산과 4년 총액 80억 원 규모의 FA 계약에 큰 틀에서 합의했고, 옵션 등 세부 조건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단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확정되면 두산은 내야 수비 강화와 함께 장기적인 주전 유격수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박찬호는 FA 등급 A로 분류돼, 두산은 최종 영입 시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내주거나,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보상해야 한다.

박찬호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뒤 줄곧 KIA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내야수다. 통산 1,08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6, OPS 0.660, wRC+ 79.4를 기록했고(스탯티즈 기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1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0년대 들어 최근 6시즌 동안 유격수로만 연평균 1,100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내구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KBO 수비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성적은 타율 0.287, OPS 0.722, wRC+ 107.3(스탯티즈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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